Arch·ive of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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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방탈출이 고팠던 나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에서 일행을 구해서 플레이하게 된다.

이날 하루종일 방탈출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올라온 인원 모집 글에 댓글을 달고

급 방탈출을 하러 가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과 플레이하는 건 처음이라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잘 못해서 혹시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다 ㅠㅠ

결과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다!! (적어도 나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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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3

3인 플레이

26'00'' 남기고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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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

"힐링할 수 있는 난이도"

 

이 테마의 후기들을 찾아보면 '힐링'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나온다.

힐링할 수 있도록 문제 난이도는 직관적이고 관찰력만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의 문제들이다.

중간에 어떤 문제에는 장치가 사용되었는데 

나는 이런 장치는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장치를 많이 접하셔서 그런지 별로 안 신기하셨나 보다.

그래서 나도 안 신기한척 태연하게 문제를 풀었다...^^


문제 퀄리티

"쉽고 깔끔"

 

깔끔했고 또 나중에 설명해주시는 스토리와 문제들이 잘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

나는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인 것 같다.


인테리어와 스토리

"힐링 그 자체"

 

카페라는 테마에 맞게 일단 방에 입장하게 되면 은은한 향이 퍼진다.

방탈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후각 자극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향이 나냐에 따라 그 테마에 확 몰입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볼륨이 큰 편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두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빨리 풀고 나오기 보다는 그 공간을 천천히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떤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주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었다 ㅠㅠ!!


활동성

"별로 없다."

 

걷기만 하면 되는 정도의 활동성이다.



총평

흙길 > 시멘트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 꽃밭길

 

뭔가 본격적으로 방탈출을 시작한 첫날이었다.

처음으로 오프라인 방탈출 카페에서 일행을 구하고

전에는 그냥 시간에 맞는 방탈출 테마를 아무거나 막무가내로 가서 플레이하곤 했는데

이날은 그래도 다들 플레이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테마를 많이 알고 계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 정도의 수준에 맞는 테마도 추천받고 어떻게 문제를 푸시는지 구경도 하고

많이 배우는 날이었다.

 

쓰다 보니 왠지 나의 방탈출 성장기를 쓰고 있는 기분이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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