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of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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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럴 때가 있다.

요즘 탈출 성공률도 좋고...

실력도 전보다는 좀 좋아진 것 같고...

음... 어디 한번 혼방을 하면서 내 실력을 체크해 볼까...

이럴 때...?

이 날이 딱 그럴 때였다.

그때는 몰랐다.

이게 나의 오만이고 자만이었다는 걸 ^^ ㅠㅠㅠㅠ

 

내 실력은 전보다 개미눈물만큼 좋아졌을 뿐이고

관찰력은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암튼...

뭔가 혼방이 하고 싶어졌고 충동적으로 혼방을 예약했다.

(그러지 마...!)

이스케이퍼스는 혼방가가 있어서

혼방하기에 참 좋다.

그래서 이스케이퍼스에서 붉은며리연맹을 하게 되는데...

 

입장하기 전에 직원분께서 안내를 해주시면서

'이 방은 관찰력이 아주아주! 중요한 테마입니다!'

라고 하실 때 알아챘다.

아 이 테마를 순조롭게 탈출하기는 글렀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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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인 플레이

탈출 실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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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와 퀄리티

"관찰력이 주가 되는 테마"

 

직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첫 문제부터 관찰력 문제였다.

나는 정말...ㅋㅋㅋㅋ

난 정말 보고 있지만 보지 못하는 이상한 저주에 걸려서

관찰력이 매우매우 안 좋다.

 

이 테마를 하면서 내 관찰력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때 힌트를 진짜 많이 썼던 것 같은데...

 

거의 다 ㅇㅇ 했는데 ㅇㅇ은 어디서 찾아요...?

ㅇㅇ은 어디에...? ㅇㅇ은요...? 이런 식의 힌트었음 ㅠㅠㅠㅠㅠ

 

뒷타임이 없었는지 시간이 이미 초과되었는데도

직원분이 계속 풀어보라고 시간을 더 주셨는데

그냥 나ㄱ..ㅏ...게...해달라고.....하고 싶었...ㄷ..ㅏ....^^

 

하지만 직원분의 친절은 참 감사했다 ^^;;

 


인테리어와 스토리

"재미있는 연출이 있다"

 

인테리어는 평범한데 

귀엽고 재미있는 연출이 있다.

나는 혼방이라서 뭔가 약간 민망한 연출이었는데

여럿이서 오면 좀 재미있는 연출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도 테마 진행상 생기는 연출이 하나 있는데,

이 연출도 되게 색다르고 좋았다.

 


활동성

"없다"

 

정말 거의 없다.



총평

흙길 > 시멘트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꽃밭길

 

일단 혼방가가 있다는 점, 

그리고 컨셉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참 좋은 테마였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내가 참 관찰력이 없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테마였다.

 

그리고 이 테마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혼방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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