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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네드'를 하게 되었다.
방탈출하면서 이게 과연 가능한가? 싶은 연출을 네드에서는 볼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한 채로 플레이를 하러 갔다.
강남 더오름점은 되게 외진 곳에 있는데
나도 강남에 가서 여기까지 간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의외로 대기실이 되게 감성적이고 예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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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4인 플레이
3'34'' 남기고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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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와 퀄리티
"완.벽."
네드는 정말 완벽한 테마이다.
뭐라 할 말이 없다.
내가 여태까지 해던 방탈출 중에서 제일 좋았던 테마이고
또 앞으로 이렇게 마음에 쏙 들게 완벽한 테마가 있을까 싶다.
근데 다들 문제가 쉽다고 해서
우리도 쉽게쉽게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문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는 않았다.
관찰력을 요하는 문제도 있었고
또 어떤 구간에서는 본의아니게
인터폰도 없는 구간에 갇혀버려서
힌트도 쓰지 못하고 거기에 갇혀버릴 뻔하기도 했다.
문을 너무 세게 닫으면
장치가 발동되어서 문이 아예 잠겨버린다는데 우리가 그런 경우였다.
다행히도 힌트를 써야할 만큼 막히지는 않아서
그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만약 힌트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거기에서 플레이 시간이 끝날 때까지 갇혀있어야 하는
비극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일을 제외하고는
다같이 협력해서 티키타카하면서 끝까지 문제를 풀었다.
특히 중간에 너무너무 귀여운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가 있다는 걸 사람들한테 말하면서
네드에 이런 게 있더라니까 ㅠㅠ!! 하고 싶지만
스포라서 말할 수 없는 게 슬플 정도 ㅠㅠ
인테리어와 스토리
"완.벽."
강남 더오름점 사장님...
들숨에 재력 날숨에 명예 어쩌고..... 정말 감사합니다
네드 만들어주셔서요...
네드 인테리어는 정말 완벽했다.
일단 입장부터 인상적이었다.
다른 방탈출 테마처럼 눈을 가리고 입장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오히려 테마에 더 몰입이 되었다.
그리고 어떤 구간에 들어서면
내가 이걸 방탈출하면서 보게 되다니...! 싶은 장치 연출이 있다.
너무 충격을 먹어서 나도 모르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잊고
멍때리면서 막 혼자 돌아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일행분이 여기 이런 게 있네요! 하는 말을 듣고
아 맞다 문제 풀어야지...하고 정신이 들었던 것 같다.
네드는 정말 큰 공간을 충분히 잘 활용해서
거의 영화 세트장급의 인테리어를 완성해놓았다.
너무 좋아서 또 가고 싶다.
활동성
"꽤 있는 편"
스케일이 크다 보니 활동성이 꽤 있는 편이다.
총평
흙길 > 시멘트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꽃밭길 > 대왕꽃밭길
네드는 연출면에 있어서 대왕꽃밭길이다.
대왕꽃밭길은 네드만을 위해서 새로 만든 평가 기준이다...ㅎㅎㅎㅎㅎㅎ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원래 방탈출은 일회성이라서 한 번 방문하면 끝인데
여기는 열 번도 갈 의향이 있다.
특히 그 구간은 정말정말 좋아서
일행들과 집에 가면서 계속
그 얘기만 했던 것 같다 ㅠㅠㅠ
스포때문에 글로는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는 게 너무너무 아쉬울 뿐이다.
다른 것도 정말 좋았지만
그 연출이 네드를 갓테마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 매장에 또 새로운 테마가 나온다던데
그것도 기대가 된다.
아무튼 방탈출을 하면서 이런 테마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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