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of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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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출이 뛰어난 꽃테마들이 정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할게 참 많아졌다... 좋다.

 

오늘은 50방 기념으로 꼬레아우라를 하러 가기로 했다!

딱 맞추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갓테마를 50방으로 하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꼬레아우라는 코드케이 홍대점에 있는 테마이다.

매장 내 단일 테마이고 테마 내부가 코드케이피셜 대한민국 최대라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는데

플레이해본 결과 엄청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다.

 

꼬레아 우라는 대한민국 만세라는 뜻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의 얘기를 다룬 테마인데,

요즘같은 시국에 딱 맞는 테마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다들 극찬을 하길래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테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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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3인 플레이

5'19'' 남기고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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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와 퀄리티

"까다롭진 않지만 빨리 풀어야 함"

 

문제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스케일이 크다 보니

오래 막히면 나중에 완전 뛰어다니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우리가 그랬는데, 우리는 그래서 막판에 풀이법을 알고 있는데도

답을 알아낼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힌트를 쓰기도 했다.

스케일이 크니까 문제를 좀 빠릿빠릿하게 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좋았던 건, 문제들의 개연성이었다.

문제들이 테마의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져서

문제만 잘 따라가도 스토리가 저절로 읽히는 그런 테마였다.

ㅠㅠ갓테마!

나같은 볼드충은 문제를 풀다보면 스토리를 놓치기 쉬운데

이 테마는 문제만 풀었는데도 스토리가 다 기억이 났다.

 


인테리어와 스토리

"갓-인테리어&갓-스토리"

 

인테리어랑 스토리랑 (문제랑)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밸런스가 완벽했던 테마이다.

진짜 코드케이가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싶었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울컥하기도 하고

또 후반부의 어떤 연출을 보고 나서는 소름이 돋기도 했다.

 

인테리어랑 스토리에 대해서는 더 할말이 없다.

구냥 이거는 완벽했다....

 


활동성

"조금 있다"

 

그야말로 조금...?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총평

흙길 > 시멘트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 꽃밭길 > 꽃꽃밭길

 

 

정말 하고 나와서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았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일행분들이랑 서로 짝짜꿍 짝짜꿍

하면서 소름돋는다고 오두방정을 떨었던 것 같다.

 

 

이 테마의 유일한 단점 아닌 단점은 바로 포스터였다.

마치... 세기말 효과를 준 디(자인)알못이 만든 포스터 느낌...?

(포스터 제작자분 죄송합니다)

 

테마를 하고 나와서는 왜 저런 식으로 포스터를 만들었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그런 상태였다.

 

그런데 테마를 하고 며칠 후에 진짜 포스터가 멋진 걸로 교체되어 있었다.

이걸로 이 테마의 옥의 티는 사라져버렸고 아주아주 완벽한 테마가 되었다!

 

특히 일본 불매가 벌어지고 있고 3.1 운동 100주년이기도 한

지금 이 시국에 하기 딱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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