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of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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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두 번째 테마는 공테.....
사람들이 엄청 진짜같고 실감나는 분위기때문에
무서워서 죽을 것 같다는 후기들을 읽고
너무너무 궁금했던 테마이다.
그런데 요즘 내가....
같이 다니시는 분들이 엄청난 쫄분들이라서
그 쫄력이 옮아버렸는지
나도 쫄탱에서 쫄쫄탱으로 퇴화하고 말았다. 흑흑
그래서 진짜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몬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안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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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8

3인 플레이

5'30'' 남기고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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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와 퀄리티

"무서워요"

 

일단 처음에 들어가면 되게 혼란스럽다.
뭐부터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모든 게 엄청나게 진짜같다는 거는 알겠는 상태...

조도가 엄청 낮은데 랜턴은 하나밖에 없어서
세 명이서 랜턴 하나에 의지한 채로 여기저기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하다 보니까 뭔가 이것저것 가이드가 나와서
문제를 풀기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는 문제들이 되게 주변 소품들이랑 어우러지고
티안나게 잘 배치되어 있어서
일단 문제를 찾는 것부터가 문제인 것 같다.

딱히 방탈출스러운 문제라기보다는
스토리 진행을 위한 장치라는 느낌이 더 강한 문제들이었다.
어렵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발동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 테마에서 가장 중요하고
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풀고 잇는데
안타깝게도 소품이 원래 놓여져 있어야 하는 곳에
놓여져 있지 않는 바람에 순서가 좀 꼬이고 말았다 ㅠㅠㅠ
그렇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갓테마였다.

하다 보면 어떤 소품들이 나오는데
이거 보고 내가 ㅇㅇㅇ!! 하고 소리지르니까
해나님이랑 후니님이 진짜 난리치면서 소리지름 ㅋㅋㅋ
이런 연출이랑 소품 너무 몰입되고 좋아....

그리고 들어오기 전에 내가 탱 역할을 해야 할 때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후니님이랑 해나님이 꽤 앞장서서 이것저것 해주셨다. 다행...... 특히 후니님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개복치이면서 동시에 탱도 가능한 만능 후니님이었다.

 


인테리어와 스토리

"부천에서 갑자기 순간이동한 것 같다"

 

진짜 말그대로 부천 어메이즈드에 있다가
갑자기 저 공간으로 슉! 순간이동한 느낌이었다.
너무 진짜같아서 내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나도 모르게 내가 들어온 문을 보면서
위안을 삼으려고 했는데
내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는 거임;;;;;;
해나님이랑 후니님한테 '저희 어디로 들어온거예요...?'했는데 두분 다
허 그러게요 저희 어디로 들어온거예요??????
이러시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위안을 삼으려던 게 더 공포감만 생겨버리고 말았다. 진짜 순간이동한줄....

그리고 이 테마를 하면서 내가 전에 하려다가 중도포기했던 무언가가 생각나서 더 무서웠다.
지금 쓰고 있는 이 시간도 새벽 한시 반이라서 뭔가 무섭다......................

 

아무튼 인테리어랑 연출은 내가 그동안 했던 공테 중에서 탑이었다.
다른 공테는 저것만 조심하면 별로 안무섭다!
이런 느낌이라면
이 테마는
여기 있는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다 나를 무섭게 만드는 느낌이라 나오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이 테마가 어메이즈드에서 한 첫 테마였는데
진짜 이렇게 공테 무섭고 실감나게 만들어주신
어메이즈드 사장님 돈 많이 버시고 다음 테마 빨리 만들어주세요.....

 


활동성

"좀 있는 편이다"

 

활동성이 살짝 있지만 복장 제약은 크지 않다.
그치만 편한 복장으로 가면 더 맘편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총평

흙길 > 시멘트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꽃밭길

 

 

공테 중에서 원탑이다!!!
인테리어 하나로 모든 걸 발라버리는 테마였다.
너무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이 테마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이 테마를 플레이하면서
여기가 방탈출하는 곳이 아니라
진짜 그 공간 안인 것처럼 느껴졌다는 거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쓰다보니까 그때가 생각나서 무서워서 글을 더 못 쓰겠다. 그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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